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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명동에 있는 일본 정통 돈가스 '명동돈가스' (내돈내먹)

by 푸르스트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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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금 해외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로 여기저기 북적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외출을 자제하는 생활을 이어가던 전 세계 사람들이 안방에서 OTT를 즐기기 시작했고, 우리나라 콘텐츠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공항 문이 열리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튜브 브이로그를 보면 꼭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명동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울 관광 리스트에 명동을 꼭 껴 놓지는 않는데 도대체 명동이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외국 관광객들이 꼭 찾는 명동에 위치한 돈가스 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미 유명한 돈가스집이었는데 저는 이제야 알게 돼 찾아가봤습니다.

 

 

 

명동역 5,6번 출구을지로입구역 5,6번 출구로 나와 걸어가다 보면 명동돈가스가 나옵니다.

 

 

음식점 입구는 나무 문으로 엔틱한 분위기입니다. 오래된 전원주택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혹시 몰라서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갔습니다. 이때가 오후 1시쯤이었는데 1층에는 벌써 사람이 꽉 차 있었고 웨이팅 손님도 많았습니다.

 

2층에도 자리가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에 벌써 사람들이 웨이팅 중이었습니다.

 

사장님 같으신 직원분이 안내해 주시는 걸 보니 2층에는 단체 손님만 올려 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돈가스집이라 젊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무척 많아서 살짝 놀랐습니다.

 

연세가 있어 보이시는 직원분들이 음식을 준비해 주시는 걸 보니, 이곳에 오랜 단골손님이 많은 거 같았습니다.

 

1층에는 1인 또는 2인이 앉았습니다. 금방 금방 자리가 나서 5분 정도 기다리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명동돈가스는 많은 일본 돈가스 명점 중 한 곳인 동키라는 곳에서 돈가스를 배워와 1983년에 창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맛도 보장된 곳이었습니다. 명동의 터줏대감이네요! ㅎㅎㅎ

 

메뉴는 돈가스가 주 메뉴입니다. 일본에서 배워오셨다는 설명을 보니 메뉴 구성이 일본 음식점 같다고 느꼈습니다.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옆자리에 혼자 앉으신 어르신이 곧바로 히레가스를 시키시길래 따라 시켰습니다.

 

그런데 어떤 젊은 남성분은 맥주를 시키시더라고요. 맥주가 당기는 날씨기는 했지만, 전 유혹을 이겨냈습니다.

 

 

오픈 주방에서 미리 준비해 둔 고기에 빵가루를 묻히고 바로 튀기는 게 보였습니다.

 

환기 시스템을 잘해놓았는지 바로 옆에서 기름을 튀겨도 냄새가 안 났습니다.

 

직원분들이 옷을 깨끗이 자려 입고 계시는 것을 보고, 나름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한쪽 벽에 이러한 문구가 적혀있어서 찍었습니다. 뭔가 특이하지 않나요? ㅎㅎㅎ

 

원래는 벽에 붙은 메뉴 옆에 인쇄된 종이를 붙여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붓글씨로 적어놨습니다. 전통이 있어 보였습니다.

 

아무튼 국내산 쌀과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믿음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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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가 나왔습니다. 먹기 좋게 잘 잘려 나옵니다. 양배추는 수북하니 충분합니다.

 

옆자리에 앉은 손님들이 양배추를 추가하니까 바로 주셨습니다. 추가 요금이 있는지 무료로 제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스는 본인이 따로 기호에 맞게 뿌리셔야 합니다.

 

밥과 국이 접시에 같이 담기지 않고 따로 나옵니다. 접시에 다 같이 나오면 밥과 양배추와 소스가 짬뽕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따로 나오니 격식을 차린 한상차림 같습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냄새가 거의 안 났습니다.

 

빵가루는 두툼했는데 눈덩이를 씹는 것처럼 사르르 부서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어르신, 청년, 데이트하는 연인들 등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혹시 명동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명동교자만 가지 마시고 이곳도 한 번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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