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구경을 가려고 강원도 원주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한 달 전이었죠!
단풍 절정 시기가 조금 이르다는 뉴스를 보고 단풍 구경은 물 건너갔구나 싶었는데요.
11월 중순에 다가섰지만 아직 단풍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관광지보다 먹을 곳을 엄청 나게 찾아댔습니다.
원주에도 유명한 맛집들이 많지만, 사실 두 번째 원주 여행이어서 그전에 가 본 곳들이 많았죠!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가보자는 각오로 열심히 맛집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리고 평점과 리뷰의 갯수 등을 보고 아직 많이는 알려지지 않은 듯한 음식점 몇 군데를 찾았습니다.
그중 한 곳이 이곳 [고향집]입니다!
[고향집]의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전에 하늘 보이시나요? ㅠㅠ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날씨만 너무 좋았죠...
고향집은 그냥 음식점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완전 시골 할머니댁에 들어가는 느낌이었죠.
저도 식구들 조상님들의 터전이 농사짓는 시골이었기에 이러한 집에서 명절을 보내거나 놀러 갈 때가 많았죠.
이렇게 들어가 보니 정말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심부가 이렇게 시골집을 그대로 사용한 모습입니다.
아, 이런 정겨운 시골집에 들어와 본 게 얼마만인가요... ㅠㅠ
그런데 이 집은 방도 많고 가운데? 가 아주 넓은 것을 보니 대가족이 살았던 것을 암시합니다. 그때는 뭐 다 그랬지만요.
저 깊숙한 곳에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옆은 주방인데 옛날에 저기서 할머니, 큰어머니, 작은어머니, 고모, 친척누나 등등 음식을 하시느라 바빴었죠.
안쪽을 살짝 찍었습니다.
장판과 벽, 문까지 옛날 모습 그대로입니다.
저쪽 방뿐만 아니라, 이렇게 또 방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가족 단위나 8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먹기가 너무 좋을 거 같았어요. 사진은 없습니다.
저는 삼겹살 두부전골 2인분을 시켰어요.
주말인데도 음식이 금방금방 나왔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모여 장사를 하시는지 젊은 분들이 빠릿빠릿하게 서빙을 하셨습니다.
국물은 맑은 편이었습니다. 위에 올라간 새우가 보이시죠?! 저 새우 때문에 더욱 국물이 시원했습니다!
반찬들도 정갈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혹시 주차를 걱정하신다면 염려 놓으시라 말해드리고 싶어요!
음식점 뒤쪽에 이렇게 널찍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 시골 동네이기에 여기에도 주차가 어려우면 길가에 다른 곳 피해 주지 않을 정도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말 점심시간인데도 자리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손님이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자리도 아주 많았거든요.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부침 냄새에 정말로 환장할 정도였죠.
차를 끌고 오지 않았다면 부침과 막걸리 한잔 마셨을 겁니다!!
원주 여행을 가시거나, 치악산 산행을 하신다면 이곳에서 두부전골과 부침 한 끼 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 맛집] 도톰한 생선구이, 솥밥, 된장찌개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온 맛집! (4) | 2024.11.22 |
---|---|
[강원도 원주 맛집] 백 대표님이 인정한 '어머니손칼국수'! 맑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 (12) | 2024.11.18 |
<황오실비> 경주 할머니 손맛과 분위기 그대로! 노포 맛집! (9) | 2024.11.10 |
라떼 맛집! 호랑이 경복궁점(자칭 1.5호점) (0) | 2024.08.19 |
[숨맛집 인증] 오목교, 깊이가 다른 곰탕집! (0) | 202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