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명한 영화평론가의 짧은 영화평으로 시끄러웠던 때가 있었다.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 '
평론가가 아는 척을 하려고 어려운 말을 쓴다 VS 요즘 사람들은 어휘력이 너무 떨어진다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뉜 싸움도 벌어졌다.
아무튼 이때도 나는 명징하다 라는 뜻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6.gif)
(참고로, 이런 블로그 글을 쓰는 건 주인장이 무슨 학교 국어 선생이기 때문이 아니다. 정확한 뜻을 몰랐던 말들을 알아가고 또 확실히 알려는 정보 탐색과 기록, 공유 정도로 봐주셨으면 한다)
저런 논란이 있었음에도 아직도 명징하다 라는 말의 뜻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으리라. (슬며시 믿고 있다 ㅎㅎㅎ)
저런 단어는 평소에 거의 쓰지 않는 말이기에, 저런 말을 쓴다면 상대편에서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단어로 서로 소통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슈화가 되었고, 종종 글을 쓸 때나 발표를 할 때 써먹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명징... 어감이 조금 귀엽기도하고 입에서 감도는 맛이 있다.
<명징하다> 는 <깨끗하고 맑다> 라는 형용사다!
한자어로는 이렇다!
明 밝을 '명'
澄 맑을 '징'
두 한자어의 뜻만 보더라도 따사로운 햇볕 아래 널린 하얀 천이 떠오른다.
또, 한 여름 투명하게 빛나는 동해 바다도 떠오른다.
투명해 속이 훤히 보이는 수정구슬이 떠오르기도 하고,
금처럼 단단한 물질이 떠오르기도 한다.
깨끗하고 맑다. 라는 말을 썼을 때보다 명징을 썼을 때는 이미지들이 풍부하게 떠오른다.
그래서 한자어를 많이 쓰던 시대에 좋은 시와 글이 탄생했었을지도 모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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