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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 하는 이유>
1. 과장 없는 천의 배우 박정민
2. 담백하고 신선한 내수용 수중 액션씬
3. 그리웠던 한국형 오락영화
<보면서 힘든 이유>
1. 명배우의 과장된 연기
2. 너무 많은 음악
3. 지겨운 한국형 오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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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은 인정받는 액션영화의 장인입니다. 그동안 봐왔던 다양한 액션 연출은 화끈하고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제에 맞게 수중에서 펼쳐지는 액션씬은 스피드와 화려함을 떨어지지만, 새롭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에 반해 영화는 전체적으로 케이퍼 무비의 전형적인 장르적 특성을 반복해 뻔하고 촌스럽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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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음악은 인물의 감정이 투닥대고 화합하는 씬에서 자꾸 흐름을 끊습니다. 스토리에서 중요한 인물의 감정과 관계의 형성 씬에서 분위기를 깨는 장르음악이 반복됩니다. 인물이 딜레마 앞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고뇌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진지하게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장르 오락영화라도 음악을 무기처럼 쥐고 놀려는 연출가의 판단은 조금 미스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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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 명을 위해서라도 꼭 영화관을 찾아가 영화를 봐야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우 박정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연기한 트랜스젠더 역할을 보고 잘맞는 옷은 아니라고 생각됐지만, 어쩐지 살아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배우의 힘을 풍겼던 순간이었습니다. 박정민은 조금 다른 배우의 길을 걷는 듯합니다. 어떤 배역을 연기하든 익숙하기보다 낯설게 느껴집니다.
어디서 자주 본 역할인데
처음보는 듯한 캐릭터가 됩니다.
30대 중반, 아직은 배우로서 어린 나이임에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나가고 있는 박정민 배우는 앞으로 세계적인 대배우가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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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걸린 많은 영화들 중 저는 이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밀수>를 봤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는 익숙한 오락영화였기에 반가웠습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봤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고 있음에도 돈내고 2시간의 영화를 보면서 오글거림을 꾹 참아야하고 억지스런 전개를 어떻게든 이해해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괴로웠습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이 영화는 코로나 이전에 만들어진 듯합니다. 만약 이런 영화가 앞으로도 반복돼서 영화관에 걸린다면 영화를 좋아하는 저 또한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찾아가는 일이 내키지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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