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갔다 돌아온 로셀소의 경이로운 발전!
두터운 선수층 구성의 가능성을 보다!
2023 프리시즌, 싱가포르에서 토트넘과 라이언 시티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토트넘이 5:1 확실한 승리를 가져갔다. 손흥민 선수는 선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모두 뛰고 교체되었다.
싱가포르 현지에는 토트넘 팬 뿐만 아니라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관객이 많았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성을 보내는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웨스트햄과의 친선 경기는 여러 포지션과 전술을 실험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손흥민 선수가 선발 출전하며 23-24시즌 베스트 멤버로 보이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싱가포르 돔구장에서 펼쳐진 경기! 날씨로 인해 경기에 차질이 생길 염려는 없었다.
경기 내내 이번에 영입된 제임스 메디슨 선수의 활약에 눈이 번쩍 뜨였다. 에릭선 선수가 떠난 후 플레이커의 부재로 공격에 활기를 띄지 못했던 부분을 이 선수가 풀어주었다. 수차례의 위협적인 슈팅과 템포를 끊지 않는 빠른 스루패스가 일품이었다.
손흥민 선수 또한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지만, 임대 기간동안 엄청난 활약을 하고 돌아온 데스트니 우도지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터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이 확실히 보이는 경기였다. 자신의 축구 철학을 보여주면서도 선수들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았다. 선수들에 의하면 아버지 같이 푸근한 감독님이라고 한다. 확실히 토트넘은 보수적이고 강압적인 명장보다 포체티노 감독 처럼 친구 같은 감독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항상 위축되어 있었던 히샬리송이 이번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했다!)
전반전은 생각보다 전술적 호흡이 맞아 보이진 않았다. 토트넘보다 약체이지만 시즌 중이라 몸상태가 올라온 라이언 시티의 촘촘한 조직력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수비진의 실수에 가까운 수비력(포로는 오버랩은 좋으나 수비력이 형편없다..)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고 1:0으로 끌려가다가 전반 막판에 얻은 PK를 헤리 케인이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1:1로 끝이 났다.
후반전에 대대적인 교체가 이루어졌다. 전반전이 주축 멤버라면 후반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백업 멤버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면면을 따져본다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상태와 전술을 확인하려는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라이언 시티 또한 많은 선수들을 교체해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많은 골을 허용했다. 라이언 시티 수비진은 왼쪽 측면을 노리는 페리시치와 레길론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리고 오른쪽 측면에서는 새로 영입된 솔로몬이 빠른 드리볼로 수비진을 부수며 좋은 영입임을 증명했다.
그 무엇보다 놀라운 활약을 펼친 선수는 지오반니 로셀소다.
팀을 떠나는 에릭센의 대체자로 영입된 로셀소는 준수한 기량을 뽐냈지만, 무리뉴 시절에는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임대를 떠난다. 명문 구단인 비야레알로 향한 로셀소는 그곳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돌아왔다. 말그대로 행복축구를 하고 돌아왔다. 이번 경기에서 로셀소는 안정적인 경기 조율능력, 순두부 같은 침투패스, 넓은 시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성장한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증명해냈다. 최종 선수단을 꾸릴 감독의 머리가 얼마나 아플지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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