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알라딘 중고서점 산본점'에서 중고책을 팔았습니다~!

by 푸르스트 2023. 9. 7.
반응형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방에 책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쌓여있다는 말은 책을 구입했다는 말이죠. 어릴 때부터 용돈을 받으면 대부분 책 사는 데에 지출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책만큼 번거로움 짐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도서관에는 웬만한 책이 다 있고, 언제든 빌릴 수가 있기 때문에 굳이 살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또, 사서 읽는 것보다 대출해서 읽는 것이 집중해서 독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반납 일자에 맞춰 책을 읽게 되니 끝까지 빠르게 읽게 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말을 점점 깨닫게 됐습니다.
 

돈 없는 사람에게 책은 짐이다.

 

 
중의적인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직접적인 사건들로 보자면 참 맞는 말이구나 싶었습니다.
 
이사할 때마다 짐을 싸는데 제 짐의 80%는 책이었습니다. 애초에 짐이 많지도 않았지만요. 짐박스가 늘어날 수록 이사비용도 늘어납니다. 돈이 넉넉치 않은데 말이죠.
 

 
이렇게 책이 쌓이다보니 다 읽고 제쳐둔 책 위에 먼지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일생을 마무리하며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인생을 살 나이는 아직 아니기 때문인지 그 먼지 닦는 것도 귀찮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책은 변색되고 누래지니 어떻게 처리할 수 없이 분리수거를 하게 되더라고요.
 
정말 고심해서 고르고 구입한 책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물건에 비해 지식이나 생각을 버리는 거 같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책을 중고로 팔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는 다른 중고서점처럼 책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중고서점에 가기 전에 먼저 책을 스캔해 알라딘중고서점에서 매입이 가능한지 확인했습니다.

 
저는 알라딘 어플을 핸드폰에 설치해뒀습니다.
 
❗알라딘 어플을 들어가시면 아래에 바코드 아이콘이 있습니다. 클릭합니다!
 

 
바코드를 클릭하시면, 아래와 같이 촬영이 가능합니다.
 
 

 
지금 블랙을 촬영하고 있는데요. ㅎㅎㅎ 책 겉면의 바코드를 찍으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매입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알 수 있습니다.
 
매입이 불가능한 책은 곧바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창으로 넘어갑니다.
 
저는 꽤나 많은 책을 스캔했는데 남은 건 7권 밖에 없었습니다. 그 기준이 있겠지만, 대부분 알라딘 중고서점에 똑같은 책이 존재하기 때문인 거 같았습니다.

팔 수 있는 책의 공통점은 출판된지 오래되지 않은 신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신간이니 사람들이 아직 새책을 구입하고 있는 상황인데 가격이 저렴한 중고책이 나온다면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뇌피셜)
 

 
책을 들고 가까운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았습니다. 산본에 있는 곳이 가장 가까워서 달려갔습니다!
 

 

 
알라딘 기본 색은 눈에 띄기에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산본점은 지하에 있습니다. 하루에 들어온 책이 저렇게 많군요...
 
출판사 입장에서는 책을 많이 만들고 많이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이렇게 중고로 공유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기기 시작하고 처음 방문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일반적인 서점과 다름없는 깨끗한 인테리어와 규모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책들이 중고서적이라는 것에 또 놀랐습니다.
 
이곳 산본점도 크기가 아주 큽니다. 책도 엄청 많습니다.
 
순서표를 뽑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러다가 또 충동구매를 할 뻔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민음사 시리즈가 아주 영롱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제 순서가 되고 얼른 책을 팔러 갑니다!!
 

 
7권을 직원분께 건넸고, 직원분이 책을 들춰보며 상태를 확인합니다.
 
제가 가져온 책 6권은 최상 등급을 받았고, 1권만 저품질?로 분류됐습니다. 기계로 분류하는 것이 아닌 직원분이 직접 확인을 하십니다.
 
책에 밑줄을 그어놓았거나 훼손했다면 아마 좋은 품질로 분류되지 못하거나 팔지 못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가격은 상태에 따라 다르고 기본 원가의 절반입니다. 저는 7권을 팔아서 43,200원을 받았습니다. 현금으로요!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책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준 기분입니다.. 제 지갑도 두둑해지고요. 잘 가라~~
 
금방 새로운 주인에게 갈 겁니다.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책이거든요.
 

 

 
한쪽 벽에 요런 게 붙어 있습니다. 한번 체크해 보세요~ 그런데 몇 개가 해당돼야 하는 거지??
 
 

반응형